ROE는 “Return On Equity”의 약자로, 자기자본이익률이라고 부릅니다.
한마디로 말해 “내 돈(자기자본)으로 얼마나 돈을 잘 벌었는지”를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입니다.
즉, 내가 1억 원을 투자했는데 1년에 1,500만 원을 벌었다면 ROE는 15%가 되는 거죠.
사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리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경영 성적표 같은 역할을 해요.
공식과 의미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100
예시
어떤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3억 원이고, 자기자본(=총자산 - 부채)이 20억 원이라면,
자기자본이익률은 3억 ÷ 20억 × 100 = 15%
즉, 회사는 자기 돈 100원으로 15원 수익을 낸 셈입니다.
ROE는 왜 중요할까?
단순히 돈을 벌었는지보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벌었는지를 보여줍니다.
- 수치가 높은 회사는 적은 자본으로도 많은 이익을 낸다는 뜻이고,
- 낮은 회사는 많은 자본을 들였는데 성과는 별로 없다는 뜻으로
당연히 수치가 높은 회사가 더 효율적인 사업이겠죠?
무조건 높으면 좋은 건가요?
일반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이 10% 이상이면 양호, 15% 이상이면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높다고 좋은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 다음의 경우는 거품이 낀 수익일 수 있어요.
- 부채를 과도하게 써서 인위적으로 ROE를 높인 경우
일회성 이익으로 잠깐 수익이 늘어난 경우.
ROE 함정
'자기자본' 기준이기 때문에, 부채를 많이 쓰더라도 자기자본이익률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어요.
이것을 '레버리지 효과'라고 하는데, 마치 카드 돌려 막기처럼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본은 1억인데, 부채로 9억을 끌어와서 1억 이익을 냈다면 ROE는 100%지만,
이게 안전한 사업은 당연히 아닐 것입니다.
투자전략
1. 투자 효율성 비교
→ 똑같은 업종의 두 회사 중 어느 쪽이 자기 돈으로 더 많이 버는지 비교할 때.
2. 장기투자 기업 고를 때
→ 꾸준히 15% 이상 유지되는 기업은 시장에서 신뢰를 얻어요.
3. PER, PBR과 함께 기업가치 분석할 때
→ ROE = PER ÷ PBR로 환산도 가능해서, 여러 지표와 연동해 분석할 수 있어요.
ROE vs ROA – 뭐가 다를까?
'자기자본' 기준 VS '총 자산' 기준
즉, ROA는 회사가 가진 전체 자산(자기+타인 돈)을 얼마나 잘 굴렸는지를 보여주고,
ROE는 내 돈만으로 얼마나 수익 냈는지를 따지는 지표예요.
ROE 높은 기업의 특징
- 브랜드 파워가 있고 충성 고객이 많음
- 원가 구조가 효율적임
- 사업 모델이 자본을 덜 쓰고도 돈을 버는 구조임 (예: 소프트웨어, 플랫폼)
반대로, 설비투자가 많고 부채비율이 높은 제조업은 ROE가 낮을 수도 있어요.
결론
자기자본이익률은 기업이 내 돈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내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단순히 이익을 봤다고 안심하지 말고, 그 이익이 자본 대비 어떤 효율로 발생했는지 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당연히 ROE만 보지 말고, PER, PBR, ROA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진짜 투자 실력이 생긴다는 사실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