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통보를 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뭘 준비해야 하지?”
“그동안 신고한 게 혹시 문제 있었나…”
이런 걱정,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겁부터 먹지 마세요.
제대로 준비하고, 조심스럽게 대응하면 피해 없이 무사히 넘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세무조사 통보 후, 당일 전후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정리해 드립니다.
세무조사, 어떻게 통보되나?
- 사전통지서 발송: 대상자에게 우편/이메일로 공식 통보
- 홈택스 알림 또는 세무서 담당자의 유선 연락
- 통보 내용: 기간, 유형(일반/특별), 준비 자료 명시
10일 전까지 통보하는 게 원칙
단, 긴급 또는 비정기의 경우 사전통지 없이 현장방문 가능
세무조사 대응 일정표
| 단계 | 대응 내용 |
| 통보 후 | 자료정리, 장부정비, 전문가 상담 |
| 당일 | 침착한 응대, 자료 제출, 불필요한 발언 자제 |
| 이후 | 결과 통보, 이의신청 또는 소명 가능 |
준비서류
- 최근 5년간의 매출장부 및 증빙자료(간편 장부, 복식장부, 회계프로그램 내역)
- 세금계산서, 계산서, 현금영수증 내역
- 계좌 입출금 내역 (사업용 계좌)
- 거래처 명세서, 계약서, 견적서 등
- 직원 급여, 4대 보험 신고서류 (해당 시)
- 임대차계약서, 사업장 관련 지출증빙
준비서류는 ‘정리보다 정직’이 우선입니다.
당일, 반드시 지켜야 할 7가지 행동 요령
1. 불안해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라
→ 세무조사는 ‘탈세자 색출’이 아닌 ‘신고 정확성 확인’입니다.
→ 정당한 장부와 증빙이 있으면 문제없습니다.
2. 모르는 내용은 ‘확인 후 답변드리겠다’고 말하라
→ 기억이 나지 않거나 불분명한 부분은 즉답 금지
→ 잘못된 답변은 오히려 불이익이 될 수 있음
3. 불필요한 말은 하지 말 것
→ 실무와 무관한 이야기를 하다 불필요한 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서비스 잘해줬어요’, ‘장부는 대충 써요’ 같은 발언은 금물
4. 조사관을 ‘적’이 아닌 ‘검토자’로 대하라
→ 조사관은 감정으로 움직이지 않아요.
→ 예의와 협조적인 태도는 분위기에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5. 장부와 계좌는 항상 일치하도록 관리하라
→ 계좌 거래와 장부의 불일치는 즉시 의심을 받습니다.
→ 특히 현금 입금, 현금 매출은 반드시 정리해 둘 것
6. 세무대리인이 있다면 무조건 함께 응대하라
→ 질문과 요구사항을 세무사가 중간에서 조율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가 있으면 조사 강도 자체가 달라집니다
7. 사전에 수정신고 할 수 있다면 적극 활용하라
→ 조사 전 자진해서 수정신고·경정청구를 하면 가산세가 최대 50%까지 감면될 수 있음
당일, 발견되면 치명적인 사항
- 현금 매출 누락
- 허위 세금계산서 수취
- 비업무용 비용을 경비처리
- 직원 인건비 탈루
- 거래처 간 이중장부 작성
- 고가 자산 구입 후 누락 신고
이 중 2가지 이상 해당하면 조세범처벌법까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후에 해야 할 일
- 결과 통지서 수령-소득 누락, 가산세 내역, 추징세 등 기재됨
- 소명자료 제출(필요시)-문제가 된 항목에 대해 정리하여 제출
- 이의신청 또는 심판청구 가능-억울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은 60일 이내 이의제기 가능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당일, 국세청 직원이 갑자기 집까지 오나요?
원칙적으로는 사업장 방문이나 서면으로 진행하며, 자택 방문은 드물지만 긴급조사의 경우 가능성 있습니다.
Q2. 현장방문 전에 장부정리 해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통보받은 후 수정신고도 가능하며, 오히려 권장됩니다.
Q3. 전자장부 없고 종이로만 있어요. 괜찮나요?
무방하지만, 정리가 안 되어 있으면 불이익. 최소한 엑셀 정리 권장.
Q4. 중간에 실수한 말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죠?
이후라도 진술보정서 제출 가능, 단 거짓말은 금물입니다.
Q5. 대상자가 되면 무조건 탈세자로 분류되나요?
아닙니다. 정당한 신고와 자료만 있다면 무혐의 종결도 많습니다.
마무리: 두려워하지 말고, 준비로 대응
세무조사는 피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이익을 피할 수 있는 준비는 지금도 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3가지
- 자료는 정확하고, 투명하게
- 모르면 묻고, 불확실하면 확인하고 답하기
- 전문가(세무사)와 함께 대응하면 절반은 이미 이긴 것
당당한 사업자라면, 조사도 당당하게 받으십시오.
정확한 세무관리는 결국 신뢰받는 사업의 기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