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매출액) – 비즈니스의 시작점
손익계산서의 가장 윗줄을 차지하는 항목이 바로 ‘수익(매출액)’입니다.
이는 회사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은 총금액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회사가 “얼마나 팔았는가?”를 보여주는 수치죠.
예를 들어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이라면, 손님이 커피를 사간 금액들이 매출이 됩니다.
기업의 경우, 제품을 고객사에 납품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은 돈이 매출입니다.
매출이 손익계산서에서 중요한 이유
- 첫째, 전체적인 기업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 둘째, 매출 성장률을 보면 사업이 성장 중인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셋째, 이후 계산되는 비용, 이익 등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기준점이 됩니다.
하지만 매출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매출만 높고 비용이 지나치게 많으면 결국 이익이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매출과 비용, 이익은 함께 분석해야 해요.
매출과 영업외수익의 차이
손익계산서에는 수익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건 아닙니다.
크게 나누면 다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어요.
- 영업수익(매출액): 주된 영업 활동에서 벌어들인 수익
- 영업 외 수익: 이자 수익, 임대 수익, 외화차익 등 비정기적 수익
예를 들어 식당에서 음식 팔아서 번 돈은 영업수익이고, 식당의 남는 공간을 임대해 얻은 수익은 영업 외 수익입니다.
이 구분은 기업의 본질적인 수익 구조를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해요.
비용 – 수익을 위한 희생
수익이 있다면 그만큼의 비용도 당연히 따라옵니다.
어떤 비즈니스든 돈을 벌기 위해선 먼저 돈을 써야 하니까요.
손익계산서에서 비용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소모된 자원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비용 항목
- 매출원가: 제품 생산에 직접 들어간 비용 (원재료비, 인건비 등)
- 판매관리비: 마케팅, 인건비, 임대료 등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
- 기타 비용: 영업 외에서 발생한 손실 (예: 환차손, 이자비용 등)
예를 들어 1,000원에 커피를 팔고, 원두, 컵, 인건비 포함 600원이 들었다면
매출원가는 600원이고 나머지 400원이 ‘매출총이익’이 됩니다.
이걸 기준으로 판매관리비를 빼면 영업이익이 계산됩니다.
비용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익은 줄어듭니다.
그래서 기업은 항상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불필요한 고정비를 줄이거나, 생산성 높은 인력을 유지하는 것이 경영의 핵심입니다.
매출원가, 판매관리비, 기타 비용
매출원가(COGS):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소모된 비용으로 원자재비, 직접노무비, 공장가동비 등이 포함되죠.
판매관리비(SG&A):
경영활동을 위해 필요한 비용으로, 급여, 광고비, 임대료, 접대비 등이 해당됩니다.
기타 비용:
이자비용, 기부금, 환율손실 등 비정기적인 항목들이 포함되며, 종종 큰 폭의 손익 변동 요인이 됩니다.
이 모든 비용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의 일환이므로 무조건 줄이는 게 아니라, '잘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익 – 기업의 성과 측정
이제 수익과 비용을 정리했다면, 가장 중요한 '이익'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손익계산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죠.
수익에서 비용을 빼면 이익이 나오고, 이 이익이 많을수록 기업의 성과가 뛰어나다고 평가됩니다.
영업이익,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당기순이익
- 영업이익: 매출총이익에서 판매관리비를 제외한 이익으로 본업에서 벌어들인 수익이라고 볼 수 있어요.
-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영업 외 수익과 영업 외 비용을 더하고, 영업이익에 포함해 계산된 이익입니다.
- 당기순이익: 주주에게 배당 가능한 이익이며, 실제 ‘얼마 벌었는지’를 말해주는 수치입니다.
당기순이익이 플러스면 흑자, 마이너스면 적자입니다.
이 지표는 투자자, 채권자, 회계사 모두가 가장 주목하는 핵심 수치입니다.
심지어 주식 투자자들은 EPS(주당순이익)와 PER(주가수익비율) 같은 지표로까지 연결해 분석한답니다.
손익계산서의 포맷과 예시
대부분의 기업에서 유사하게 사용되는 기본 포맷의 간단한 예시입니다:
매출액: 100,000,000원
매출원가: 60,000,000원
→ 매출총이익: 40,000,000원
판매관리비: 20,000,000원
→ 영업이익: 20,000,000원
영업 외 수익: 2,000,000원
영업 외 비용: 3,000,000원
→ 법인세차감전순이익: 19,000,000원
법인세비용: 5,000,000원
→ 당기순이익: 14,000,000원
이 포맷을 이해하면 어떤 기업의 손익계산서를 보더라도 핵심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실제 기업의 손익계산서 분석 사례
예를 들어, 카카오의 2023년 손익계산서를 보면 다음과 같은 항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매출 증가율: 전년 대비 +15%
- 영업이익: 4,000억 원
- 당기순이익: 3,200억 원
이 수치를 통해 카카오는 매출도 성장했고, 이익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죠.
이처럼 손익계산서를 잘 읽으면 기업의 실적 흐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