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의 첫걸음은 등식에서 시작된다
회계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주는 문장이 있다.
바로 “자산 = 부채 + 자본”이다.
이건 단순한 공식이 아니다.
마치 성경의 첫 구절처럼, 회계를 관통하는 진리라고 봐도 무방하다.
사업을 시작했든, 이미 몇 년째 운영 중이든, 이 재무상태 회계등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돈은 보여도 그 흐름은 보이지 않는다.
자산 = 부채 + 자본, 이게 왜 중요할까?
이 재무상태 회계등식은 ‘재무상태표’의 기본 구조다.
쉽게 말해서, 우리 사업이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자산은 가지고 있는 모든 것, 부채는 빚, 자본은 순수하게 내 몫이다.
예를 들어 자산이 1억이고 부채가 7천만 원이면 자본은 3천만 원이다.
이 자본이 바로 사업 주인으로서의 내 몫이다.
자산이란, 돈을 벌어다 주는 도구다
회계에서 자산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자산은 돈을 벌어오는 도구이자, 캐시머신(Cash Machine)이다.
카페에서는 커피머신이 자산이고, 피자집은 오븐, 식당은 냉장고와 조리대, 쇼핑몰은 재고가 자산이다.
이런 자산이 있어야 매출이 발생하고, 돈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유형자산과 재고자산의 차이점
자산이라고 다 같은 자산이 아니다.
우선 ‘재고자산’은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한 상품이나 원재료다.
이건 팔기 전까지는 자산이지만, 팔리는 순간 비용(매출원가)으로 바뀐다.
반면, 오븐이나 커피머신 같은 건 ‘유형자산’이다.
이건 반복 사용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줄어드는데, 이걸 ‘감가상각’이라고 한다.
왜 자산관리가 중요할까?
사장님이라면 가장 민감하게 봐야 할 것이 자산이다.
왜냐면 자산을 사는 건 곧 투자이기 때문이다.
근데 중요한 건, 무턱대고 자산을 늘린다고 돈을 버는 게 아니라는 거다.
돈도 못 벌어오는 자산을 사면, 그건 말 그대로 돈 낭비다.
감가상각, 그냥 회계처리가 아니다
유형자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 감소분을 비용으로 계산한다.
이걸 감가상각비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짜리 오븐을 샀다면 매년 일정 금액을 비용으로 계상해 실제 수익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재무상태 등식을 통해 보는 ‘사업의 건강상태’
회계에는 두 가지 등식이 있다.
- 재무상태 회계등식: 자산 = 부채 + 자본
- 손익계산 회계등식: 수익 - 비용 = 이익
우리가 지금 집중하는 것은 첫 번째, 사업이 지금 건강한지를 보는 등식이다.
부채가 많고 자산이 적다면 사업은 병든 상태고, 자산이 많고 부채가 적다면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무조건 사지 말고, 투자라고 생각하라
사업에서 자산을 산다는 건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투자’다.
그래서 회계에서는 이걸 ‘투자활동’이라고 따로 부른다.
투자란 수익을 기대하고 돈을 쓰는 행동이다.
그러니까, 자산을 구매할 땐 이 자산이 나에게 수익을 줄 수 있는지 반드시 물어야 한다.
자산이 잘못되면 사업도 흔들린다
필요하지도 않은 장비를 구입하느라 자금이 묶이거나,
팔리지도 않는 재고가 쌓여 자산이 아닌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다.
회계에서 ‘자산’이라고 다 좋은 게 아니라 ‘잘 돌아가는 자산’만이 진짜 자산이다.
자산 관리는 돈의 시작이다
돈을 벌고 싶다면 자산부터 잘 봐야 한다.
어디서 수익이 나고 있는지, 어떤 자산이 쓸모없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자.
회계는 숫자가 아니라, 돈의 흐름을 눈으로 보는 기술이다.
재무상태 회계등식은 그 흐름을 보는 창문이다.
자산은 당신의 사업의 심장이다
재무상태 회계등식은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다.
자산은 곧 당신의 사업에서 돈을 만들어내는 심장이다.
심장이 잘 뛰어야 피가 돌고, 돈이 도는 법이다.
내 사업의 자산을 정확히 알고, 필요 없는 자산은 줄이고,
필요한 자산에는 투자하는 것, 그것이 돈을 버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