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자는 왜 쉽게 망할까요?
요즘 동네에 새로 생긴 가게가 몇 달 만에 사라지는 걸 보는 건 낯설지 않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 깔끔한 간판, 좋은 위치에도 불구하고 망하는 가게는 왜 이렇게 많을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영업’만 잘해서는 절대 안 되기 때문입니다.
자영업 폐업률 90%의 진실
자영업 폐업률이 90%에 달한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실제 통계를 보면 창업 후 5년 이내에 70~80%가 사라지고, 10년을 버티는 자영업자는 10% 미만입니다.
자영업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단순히 음식 잘 만들고, 물건만 잘 팔아서 될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장사 감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비즈니스 감각, 즉 사업 운영 능력입니다.
자영업 폐업 원인
1. 외부 변수: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
- 최저임금 상승
- 임대료 인상
- 원재료 가격 상승
-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이건 솔직히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정부 정책이나 시장의 흐름은 개인이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만 불평하고 매달리면 결국 해결책은 없습니다.
2. 내부 변수: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
반면에 우리가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는 것들도 존재합니다.
- 회계 지식
- 마케팅 전략
- 고객관리
- 매출 및 비용 분석
- 운영 시스템
이걸 ‘몰라서’, ‘귀찮아서’, 혹은 ‘생각 못 해서’ 손 놓고 있다면 망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사업은 ‘전투’ - 기본기 없는 장수는 패배한다
사업은 축구 경기나 게임이 아닌 진짜 전쟁입니다.
근데 지도를 볼 줄 모르는 장수가 나가 싸운다면 당연히 참패하겠죠.
회계를 모르면 숫자에 끌려다니고, 마케팅을 모르면 남 좋은 일만 하게 됩니다.
매출만 보고 잘 되는 줄 알았다가, 정작 순이익은 적자였다는 자영업자 이야기는 수없이 많습니다.
기본 중의 기본, 회계를 배우자
자영업자에게 꼭 필요한 건 회계입니다.
매출과 비용을 제대로 구분하고, 고정비·변동비를 계산할 줄 알아야 손익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하루 매출 100만 원이 나오는 카페가 있다고 합시다.
그런데 임대료, 인건비, 원재료비, 전기세 등 고정비·변동비 다 빼고 나니
실제 손에 남는 돈은 하루 5만 원도 안 된다면?
이건 절대 ‘잘 되는 가게’가 아닙니다.
근데 이걸 모르고 운영하면, 돈은 버는 줄 알다가 통장은 점점 비어갑니다.
기본 지식 없이 창업하면 ‘운’에만 기대야 한다
운 좋으면 몇 달은 잘 될 수 있겠지만 시스템이 없으면 결국 무너집니다.
매출이 줄었을 때 어디서 비용을 줄여야 할지 판단할 수 없고
갑자기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가 늦어지고
비수기에 전략이 없으면 망합니다
지식이 없으면 선택지가 줄어들고, 결국 ‘감’에 의존하게 됩니다.
자영업을 위한 생존 무기 3가지
1. 회계 소양 갖추기
- 매출, 순이익, 고정비, 변동비 이해
- 간단한 재무제표 정도는 읽을 줄 알아야 함
2. 마케팅 전략 수립
- 온·오프라인 고객 유입 전략
- 고객 유지 및 재방문 유도 시스템 만들기
3. 시간과 사람 관리 시스템화
- 업무 매뉴얼화
- 아르바이트생 교육 체계
- 시간대별 매출 분석 통한 스케줄 조정
생존하려면, ‘사업가’가 되어야 한다
‘나는 장사꾼이 아니라 사업가다.’ 이 마인드 전환이 중요합니다.
장사꾼은 당장의 매출만 보지만, 사업가는 시스템을 만들고 지속 가능성을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내 몸이 아파서 하루 문을 닫아도 매출이 나오는 구조가 바로 사업입니다.
그런 구조를 만들지 못하면? 결국 자영업은 나를 소진시키는 감옥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배움이 생존이다
자영업은 쉬워 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길입니다.
90%가 망한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고, 그 현실을 인정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회계, 마케팅, 운영 —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살아남고 싶다면 ‘기본기부터’ 다져야 합니다.
성공은 감이 아니라, 계산과 시스템에서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