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가 뜨겁습니다. 바로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들이 테마주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흥미로운 흐름을 짚어보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기업들과 투자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시대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큰 일반적인 가상자산과 달리, 달러나 유로와 같은 법정 화폐에 그 가치를 고정시킨 코인입니다. 이러한 안정성 때문에 결제 수단으로써의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는데요.
최근 국정기획위원회까지 나서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단순히 코인 시장의 이슈를 넘어 국내 증시에까지 파급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SGA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관련 신규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해 말 대비 무려 600%가량 급등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SGA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들도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만 NHN KCP, 다날, 더즌, 미투온 등 관련주들이 24%에서 47%까지 폭등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죠.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핵심 수혜주
그렇다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의 실질적인 수혜를 볼 기업들은 어디일까요? 전문가들은 이미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을 꼽고 있습니다.
NHN KCP
하나증권 최재호 연구원은 NHN KCP를 최대 수혜 종목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미 11종의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했고, 자체 전자결제 인프라를 통해 향후 수많은 가맹점에서 스테이블코인 유통을 직접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헥토파이낸셜
DB금융투자 나민욱 연구원은 헥토파이낸셜을 핵심 수혜주로 꼽았습니다. 이 회사는 은행망과 연계된 정산 전문 결제사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지준이체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및 환전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B2C 구조로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높고 마진이 낮은 업종들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 비용을 절감하며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 - 장밋빛 전망 속 숨겨진 위험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불러온 시장의 활기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지만, 투자는 언제나 신중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몇 가지 주의점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변동성 주의보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변화나 코인 시세 하락은 관련주들의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롤러코스터와 같은 변동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모든 코인의 호재는 아니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모든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KDA) 강성후 회장은 국제적인 규제 강화 흐름에 따라 현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유틸리티 코인의 99.5%가 상장폐지될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실제 사업성 검증
단순히 테마에 휩쓸리기보다는 기업의 실제 사업 계획, 회계감사 결과, 재무 건전성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려한 기대감 뒤에 숨겨진 리스크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마무리하며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는 분명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테마성 기대감에 편승하기보다, 기업의 실질적인 기술력과 인프라, 그리고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위에서 제시한 수혜주들은 뉴스에서 언급된 종목이지만,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