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투자 기초지식

커버드 콜 뜻 장단점 투자 전략

by 진돗개하니 2025. 8. 20.
반응형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갈망은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품이 바로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을 활용하는 ETF들입니다.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일정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준다"는 달콤한 약속 때문이죠. 하지만 이 전략이 마냥 안전하다고만 생각하지는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오늘은 커버드 콜의 원리와 장점, 그리고 우리가 놓치고 있는 치명적인 단점까지 알아볼게요.

커버드 콜 뜻 장단점 투자 전략
커버드 콜 뜻 장단점 투자 전략

 

커버드 콜이란

커버드 콜은 주식과 옵션을 결합한 투자 전략입니다. 이름 그대로 '커버(Cover)'된 상태에서 '콜(Call)' 옵션을 매도하는 거죠.

  • 주식 매수: 먼저 특정 주식(예: 애플 주식)을 매수합니다.
         +
  • 콜 옵션 매도: 그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특정 가격(행사가)에 이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콜 옵션)를 다른 사람에게 팝니다. 콜 옵션을 팔면, 그 대가로 프리미엄이라는 돈을 받게 됩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주식을 보유하면서 그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팔아 '프리미엄'을 챙기는 것입니다.

커버드 콜의 장점

사람들이 커버드 콜 ETF에 열광하는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정기적인 현금 흐름

가장 큰 장점이죠. 매도한 콜 옵션의 프리미엄을 매달, 혹은 분기별로 배당금처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지지부진하더라도, 이 프리미엄 덕분에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하방 리스크 완화

주가가 소폭 하락하더라도, 옵션 매도로 받은 프리미엄만큼은 손실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의 프리미엄을 받았는데 주가가 3% 하락했다면, 총수익률은 -3%가 아닌 +2%가 되는 거죠.

복잡한 옵션 거래를 쉽게

일반 투자자가 직접 옵션 거래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위험합니다. 하지만 ETF 형태로 커버드 콜 전략에 투자하면 전문가가 알아서 운용해 주니, 복잡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커버드 콜의 치명적인 단점

하지만 모든 동전에는 양면이 있듯, 커버드 콜 전략에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치명적인 단점들이 존재합니다. 

상승장에서는 손해 보는 구조

커버드 콜 전략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내가 콜 옵션을 팔았는데, 주가가 폭등하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 10만 원에 콜 옵션을 팔았는데 주가가 15만 원이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콜 옵션을 산 사람은 10만 원에 주식을 사서 15만 원에 팔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겁니다. 나는 10만 원에 주식을 넘겨줘야 합니다. 결국 나는 10만 원과 프리미엄만큼의 수익만 얻고, 그 주식의 추가 상승분(5만 원)은 포기해야 하는 겁니다. '꾸준한 수익'을 얻는 대신, '대박 수익'의 기회는 포기하는 전략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락장에서는 방어력이 약하다

주가가 대폭락 하면, 프리미엄으로 얻는 이익은 미미해집니다. 프리미엄이 5%인데 주가가 30% 폭락하면, 나는 여전히 25%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하락 리스크를 완화한다'는 장점은 소폭 하락장에서만 유효한 이야기입니다.

복리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

워런 버핏이 강조하는 '복리의 마법'은 주가 상승분을 재투자하면서 눈덩이처럼 자산을 불려 나가는 데서 나옵니다. 하지만 커버드 콜은 주가 상승분을 일정 수준에서 제한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복리 효과를 누리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수익률의 상한선이 정해져 있는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커버드 콜 ETF, 사야 할까?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커버드 콜은 '안전한 투자'라기보다는, '성장 잠재력을 희생하고 꾸준한 현금 흐름을 택하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 커버드 콜 ETF가 적합한 사람: 은퇴 후 정기적인 생활비가 필요하거나, 주식 시장의 큰 변동성을 견디기 힘든 투자자, 그리고 포트폴리오의 극히 일부를 현금 흐름 창출용으로 활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커버드 콜 ETF를 피해야 할 사람: 공격적인 성향으로 자산 증식을 목표로 하거나, 젊은 나이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며 복리의 마법을 누리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마무리

투자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커버드 콜 전략의 양면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맞는지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묻지 마 식 투자는 항상 위험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