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창을 보다 보면 자주 눈에 띄는 숫자 중 하나가 바로 ‘체결강도 100’입니다.
많은 초보자들이 체결강도라는 걸 그냥 ‘뭔가 강한가 보지’ 하고 넘기거나, 100을 기준으로 “넘으면 좋고 밑이면 나쁜 건가?”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매수·매도세의 실질적인 힘의 균형을 보여주는 굉장히 중요한 신호입니다.
체결강도란?
간단히 말해서, ‘실제로 체결된 매수 수량 대비 매도 수량의 비율’입니다.
숫자가 100보다 높으면 매수세가 강한 것이고, 100보다 낮으면 매도세가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계산 공식
체결강도 = (체결된 매수 수량 ÷ 체결된 매도 수량) × 100
예를 들어, 1분간 1,000주가 매수 체결되고 같은 시간 동안 800주가 매도 체결됐다면
(1,000 ÷ 800) × 100 = 125 → 매수세가 우위에 있다는 뜻입니다.
체결강도 100 의미
- 100 = 매수와 매도 힘이 팽팽하다. 균형 상태.
- 100 이상 = 매수 체결이 더 많다. (매수 강세)
- 100 이하 = 매도 체결이 더 많다. (매도 우위)
즉, 체결강도 100은 기준선으로 그 이상이면 상승 가능성이, 그 이하면 하락 압력이 있다고 봅니다.
활용 방법
1.120 이상? 세력이 매집 중
세력은 자기 물량을 드러내지 않고 천천히 사 모으죠. 이때 체결강도 100~150 사이에서 꾸준히 유지되며, 가격은 조용히 올라갑니다. → 특히 거래량은 적지만 120 이상이라면, 조용한 매집이 의심되는 구간이에요.
2. 80 이하? 던지기 시작
매도세가 강하다는 뜻으로 특히 호가창에서 매수호가가 얇고 체결강도가 낮다면, 하락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큽니다.
단독으로 보면 무용지물
중요한 건 ‘단독으로 판단하면 안 되고 다음과 함께 꼭 봐야 합니다.
- 호가창: 매수/매도호가 두께, 잔량 비교
- 거래량: 갑작스러운 증가가 있는지
- 캔들 흐름: 시세 흐름이 따라오는지
예를 들어 130인데도 주가가 안 오르고 있다면 → 누군가 위에서 계속 던지고 있다는 뜻이므로 허매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휘둘리면 손실
체결강도는 말 그대로 시장 참여자들의 실시간 ‘의도’를 보여주는 도구일 뿐입니다. 이걸 맹신하면 위험하죠. 왜냐하면 그 순간 그 시점만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1분 뒤에는 상황이 바뀔 수도 있는 거예요.
단타를 치는 사람에겐 체결강도는 레이더고, 중장기 투자자에겐 그저 참고자료에 불과할 뿐이에요.
마무리
- 체결강도 100 = 매수·매도 팽팽
- 100 이상 = 매수 강세 → 상승 가능성
- 100 이하 = 매도 강세 → 하락 경고
- 단독으로 해석 금지 → 호가창, 거래량, 차트와 함께 종합 분석
- 단타 매매에선 유용, 하지만 중장기 투자에선 보조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