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금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듣기 좋은 말 중 하나인 '비과세 금융소득'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요. 비과세는 말 그대로 세금을 매기지 않는 소득을 뜻하는데요, 똑같은 돈을 벌어도 세금을 안 내면 훨씬 좋겠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불리는 데 필수적인 비과세 금융소득 종류와 특징을 알려드릴게요.
비과세 금융소득
우리가 금융 활동을 통해 얻는 이자나 배당에는 기본적으로 15.4%의 세금이 붙어요. 그리고 연간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초과하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서 최고 49.5%까지 세금을 낼 수도 있죠. 그런데 비과세 상품을 활용하면 이런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거나, 아주 낮은 세율로만 세금을 내도 되는 엄청난 혜택을 누릴 수 있답니다.
이 비과세 혜택은 특히 저금리 시대에 실질 수익률을 높이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니, 분리과세가 확실히 자리 잡을 때까지는 잘 알아둘 필요가 있겠죠.
비과세 금융소득 종류
자, 그럼 우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비과세 금융소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ISA는 '만능 통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비과세 상품이에요. 하나의 계좌에 예금, 적금, 펀드, 국내 상장 주식,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투자할 수 있죠.
- 비과세 한도: 일반형은 계좌 내에서 발생한 순이익 중 200만 원까지 비과세예요. 만약 직전 연도 총 급여 5천만 원 또는 종합소득 3천8백만 원 이하인 서민형이라면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 저율 분리과세: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이익에 대해서는 9.9% (지방소득세 포함)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돼요. 일반적인 금융소득세율(15.4%) 보다 훨씬 저렴하죠?
- 납입 한도: 연간 2천만 원, 5년간 총 1억 원까지 납입할 수 있어요.
- 정책 변화 가능성: 현재 ISA의 비과세 한도 및 납입 한도를 더 늘리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니, 앞으로 더 많은 혜택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답니다.
비과세종합저축
이 상품은 모든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전혀 부과하지 않는 그야말로 '비과세' 상품이에요. 다만, 가입 자격에 제한이 있어요.
- 가입 대상: 만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 계층에 해당하시는 분들이 가입할 수 있어요.
- 납입 한도: 1인당 전 금융기관 통합 5천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어요.
- 혜택: 저축에서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이 전혀 부과되지 않아요.
장기저축성 보험
보험이지만 저축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에요. 특정 요건을 충족해야 비과세가 적용된답니다.
- 일반 저축성 보험: 계약 기간이 10년 이상이고, 월 적립식의 경우 납입 기간이 5년 이상이며 월 보험료 합계가 150만 원 이하인 경우 등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 종신형 연금보험: 만 55세 이후부터 사망 시까지 연금 형태로 수령하고, 연금 외의 형태로 인출이 불가능하며, 중도 해지가 안 되는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하면 연금 수령 시 세금이 없어요.
연금계좌 (연금저축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이 상품들은 직접적인 '비과세' 상품이라기보다는 '과세 이연'과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절세 상품이에요. 즉, 지금 당장 세금을 내지 않고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때 낮은 세율로 과세하는 방식이죠.
- 혜택: 납입 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계좌 내에서 발생한 투자 수익에 대해서는 바로 세금을 매기지 않고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할 때 비로소 낮은 연금소득세율(3.3~5.5%)이 적용돼요. 특히 퇴직금을 IRP로 옮기면 퇴직소득세를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점, 기억하시죠?
주식 매매차익 (소액주주)
국내 상장 주식에 대한 매매 차익은 대주주가 아닌 소액 주주의 경우 비과세예요. 주식 투자에 있어 가장 큰 비과세 혜택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해외 주식 매매 차익은 양도소득세(기본 공제 250만 원 초과분에 대해 과세)가 부과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비과세 금융소득,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 요건 확인은 필수: 비과세 혜택은 상품별로 가입 대상, 납입 한도, 유지 기간 등 복잡한 요건이 있어요. 반드시 가입 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 중도 해지 시 불이익: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이상 상품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중도에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취소되거나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연계: 일부 비과세 상품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이 제한되거나, 가입했더라도 나중에 종합과세 대상이 되면 혜택이 사라질 수 있어요. 자신의 소득 상황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비과세 금융소득은 우리가 똑똑하게 재테크하고 세금을 절약하는 데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어요. 오늘 알려드린 내용들을 바탕으로 나에게 맞는 비과세 상품을 찾아서 현명하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