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주식 투자에서 ‘동시호가’라는 단어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초보 투자자에게는 여전히 낯선 개념일 수 있죠. 최근 시장에서는 동시호가 시간대를 활용한 단기 매매 전략이 활발히 쓰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동시호가의 개념부터 시초가·종가 활용 전략, 그리고 유의사항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동시호가란
동시호가란 정해진 시간 동안 들어온 매수·매도 주문을 모두 모아, 특정 시각에 한 번에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장이 시작하거나 마감할 때, 혹은 일부 특별한 경우(단일가 매매)에도 쓰입니다.
시초가 결정 시간
- 오전 8시 30분 ~ 9시 00분 → 9시 정각에 일괄 체결
- 이때 체결된 가격이 바로 그날의 시초가가 됩니다.
종가 결정 시간
- 오후 3시 20분 ~ 3시 30분 → 3시 30분에 일괄 체결
- 이때의 가격이 종가로 기록됩니다.
즉, 이 시간대에는 주문이 들어가도 실시간 체결이 아닌, 가격 우선 원칙에 따라 한 번에 매칭됩니다.
동시호가 시간대의 특징
1. 가격 우선만 적용, 시간 우선은 무시
먼저 주문 넣었다고 체결 우선권이 생기지는 않고, 유리한 가격을 제시한 주문이 먼저 체결됩니다.
2. 예상 체결가 확인 가능
HTS·MTS에서 ‘예상 체결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시초가나 종가를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3. 거래량 급증
특히 장 마감 직전에는 기관·외국인 물량이 몰려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동시호가 매매 전략
1. 시초가 매매 전략
시초가는 전일 종가 이후 나온 뉴스, 해외 증시 흐름, 환율, 선물 지수 변동 등을 반영합니다.
- 전일 장 마감 후 호재 뉴스가 나온 종목은 시초가에 갭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시초가가 전일 종가 대비 +2~5% 범위에서 시작하면 단타 매매 진입 타이밍이 될 수 있습니다.
- 다만, 갭 상승 후 급락하는 ‘고점 매수’ 리스크가 있으니 거래량과 호가창 흐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 종가 매매 전략
종가는 다음 거래일의 시초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 오후 3시 20분 이후 기관·외국인의 대량 매매가 집중됩니다.
- 종가에 맞춰 매수하면 다음 날 갭 상승을 노릴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특히, 지수 편입/편출, 배당락일, MSCI 리밸런싱 같은 이벤트 날에는 종가 동시호가 거래가 활발합니다.
3. 기관·외국인 추적 전략
- 장 마감 전 동시호가에서 대량 매수 종목은,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 반대로 대량 매도 종목은 단기 조정 가능성이 큽니다.
주의할 점
- 동시호가 시간대는 변동성이 크고, 단타 세력이 많아 심리전에 휘말릴 수 있음
- 예상 체결가만 보고 성급하게 진입하면, 체결 후 방향이 반대로 가는 ‘낚시성 시세’에 당할 수 있음
- 특히 시초가 매매는 뉴스·재료가 실질적인지 반드시 확인 필요
마무리
동시호가는 단순히 시초가·종가를 결정하는 절차가 아니라, 시장 심리와 기관·외국인 수급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대입니다.
초보 투자자라면 먼저 이 시간대의 흐름을 관찰하면서 경험을 쌓고, 차츰 소액으로 실전 매매를 시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응형